2024 특별한 한국 설날 잔치

작성자 : 관리자 날짜 : 2024/02/26 11:50

2024 특별한 한국 설날 잔치

주태국한국문화원(원장 조재일)에서는 지난 2월 10일 한국의 최대 명절인 설날을 맞아 문화원과 수쿰빗 플라자에서 ‘2024 설날잔치’를 개최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주로 음력 새해를 ‘차이니즈 뉴이어’ 즉 중국설로 부르고 있지만 사실 잘못된 표기이다. 따라서 일부 서양권과 특히 한국에서는 음력 새해를 한국식 설날이라고 부르거나 Lunar New Year로 부르기도 한다.


이날 문화원에서는 먼저 박용민 주태국대사와 반딧 한국전 참전용사협회장을 비롯 한국전 참전용사 4명과 후손들을 비롯 한인단체장, 태국 대학 한국어과 전공생들과 중고등학교 학생 등 약 3백여명이 참석해 장사진을 이루는 모습이었다.

특히 올해에는 특별히 박용민 대사를 비롯한 한국 단체장들이 반딧 한국전 참전용사협회장과 참전용사들에게 세배를 하는 뜻 깊은 모습을 보여 참석자들이 전원 감동하는 모습이 비춰졌고 태국 미디어에서도 이를 매우 특별한 모습으로 담아내 기사화 하는 모습이었다.

세배에 이어서 세종학당재단의 <2023 찾아가는 세종문화아카데미>의 원나경, 홍성연 문화전문가의 한국전통악기 연주와 조재일 문화원장의 대금 협연으로 ‘축제’, ‘홀로아리랑’, ‘아리랑’ 등을 연주해 흥을 돋았으며 참석자들과 참전용사들은 ‘아리랑’을 함께 따라부르며 옛 추억에 잠시 잠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문화원 사물놀이 강좌 수강생들이 인도하는 길놀이를 따라 수쿰빗 플라자에서 국악 공연과 노래 강연을 감상했다. 윤여주 문화전문가는 새해 희망을 기원하는 노래 ‘비나리’를 불렀고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홍보가’ 이수자 채수정 명창과 23호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 산조 및 병창 박혜련 이수자가 흥겨운 국악 무대를 선보였다.

한편, 이날 수쿰빗 플라자에서는 교민 노래자랑이 펼쳐져 설날 잔치의 흥겨움을 제대로 만끽했다.



박용민 대사는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세배를 받고 장학금이자 세뱃돈을 전달하며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육해공군 6,300여명을 파병한 태국은 한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싸워주었다”며 “이에 한국과 태국의 관계는 피로 맺어진 사이로 오늘 참석하신 참전용사분들이 그 증인이며,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대사는 이어 “한국의 설날은 가족이 모여 어른들께 세배를 올리고 떡국을 나눠먹으며 전통놀이를 즐기는 따뜻한 가족 중심의 문화이자 온 동네 사람들이 모이는 축제”라며 “중국의 춘절과 달리 한국의 설날은 떡국, 세뱃돈 봉투 등 만물이 새로 시작한다는 의미로 하얀색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한국의 설 문화를 참석자들에게 알렸다.

[사진/기사 제공 주태국한국문화원]